다양한 친구들이 있지만,
유독 맛집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이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본의 아니게 호강타임을 갖게 된다!
오랜만에 만났고 앞으로 또 열일하며 한동안 못만나기에! 오랜만에 '호강타임'을 가졌다.
호강타임 = 내돈내산 맛집+수다타임
청담동에는 다양한 오마카세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원래부터 이렇게 많았는지... 오마카세가 유명세를 떨치며 유명해진 것인지 알길이 없지만..
어쨌든 거의 오마카세 거리라 할 정도로 많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그 중 오마카세 콜렉터인 친구가 가보지 않은 곳이 있다하여 가보게 된
'스시 산코우'
우리는 주말 점심에 방문했다!
점심타임, 저녁타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점심은 90,000원, 저녁은 190,000원이었다!
식사시간은 점심 기준으로 1시간 20분이었다!
스타트!
내부 분위기!
앞에 보이는 통창으로 액자처럼 펼쳐지는 청담동의 거리와 은행나무 ㅋ.ㅋ
식사는 타임당 정해진 팀만 받기에 사전 예약 필수!
우리는 12시 타임으로 예약했고, 5~6팀 정도 함께 한 것 같다!
겉옷과 가방을 받아주시고,
앉자마자 시원한 or 따뜻한 음료를 물어봐주신다!
처음부터 끝까지 넘 맘에 들었던 아주 얇은 젓가락!
역시 스타트로는 깔끔한 흰살 생선 광어가 빠질 수 없댜!
처음에는 소금에만 찍어먹어보라고 권해주셔서 아주 소량의 소금으로 고기의 맛을 잘 느껴보 수 있었다.
그 후에는 간장 그리고 겨자를 섞어서 먹어봤다!
직접 간 생겨자가 맛있었다>_<
씹을수록 기름지고 고소하고 달달한 광어!
다음으로는
아주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았던 생선 튀김
위의 부추(?)인지, 아주 향긋한 풀과 적양파, 아래의 소스와의 조화가 좋았다.
스시 산코우는 저 세세한 풀을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차례차례 맛있는 초밥을 올려주신다!
밥을 쥐시는것, 겨자의 양등 세세하게 물어봐주시고,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간장을 솔로 발라서 접시에 한 점씩 올려주시기에 바로 입으로 직행하면 된닷!
정성껏 한점한점씩 올려 한개씩 정성으로 만들어주시니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회와 튀김, 초밥을 순서대로 먹고 내가 좋아하는
단.새.우 등장!
새우는 언제부터 이렇게 맛있었을까?!
나는 언제부터 새우를 좋아했지
갑각류는 어쩜... 그리 딱딱한 껍질 속에 이렇게 달콤한 살을 숨기고 있을까
(잔인한 멘트인데) 정말 너무 맛있다 흡...
길쭉이 새우를 세피스 정도 길게 늘여뜨려 눌러주시는 것 같았다.
나중에 한 번 더 요청해서 먹었닷
시그니처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던!!
모나카+고구마무스+ 성게알 + 무슨 젤리였는데에!
정말 부드럽고 잘 어울리는 맛이라 깜짝 놀랐다!
기본적으로 내가 알류나 바다향이 심하게 나는 물컹이 식감은 거부감이 심해서 잘 못먹는데
이번에 도전해봤는데 세상에나 입에서 살살 녹았다!
그 후로 입맛을 돋워줄 맛있는 음식들!
바삭한 김을 번쩍이는 칼로 뚝뚝 썰어서 후루룩 말아주시는데! 오우 칼이 엄청 잘 드나보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너무 날카로워 보여서 많이 다치셨을 것 같아 걱정이었다 ㅠ.ㅠ
평소에 먹지 않는 우니와 장어도! 맛있게 냠냠!
세상에 이런 맛이! 우니도 종류가 여러종류인 것인지 원래 이렇게 맛있었는데 내가 안먹었던 것인지!!
장어도 하나도 안느끼하고 안 물컹하구!!
오마카세에 오면 본의 아니게 이리저리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는게 좋은 것 같다 ㅋㅋ
평소에 피하던 음식도 한 번 먹어볼까 하게 되는 마법...
왜지?
한 점씩 정성스럽게 먹어보라고 권해주셔서 인갓!
가격이 떠올라서인가?ㅋㅋ
저렇게 김류에 싸서 주시는 종류는 손to손으로 받는다.
접시에 놓으면 와르르 무너질테니까!
따뜻한 우동이 나온다!
쫄깃 면발 몇가닥과 맛있는 쯔유 국물로 개운한 입가심!
음식에 집중해서 먹다보니
저때까지 위에 보이는 밑반찬을 하나도 먹지 않았다!
우동과 함께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피스의 맛을 헤칠까 걱정이었나본데 어우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
다음 스시를 맛볼때 차로 입을 헹구는 것도 좋지만,
밑반찬을 먹는것도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스시 산코우는 후식도 독특했다 ㅋ.ㅋ
밀크티 솜사탕이라셨나?! 달달한 솜사탕과 카라멜 아이스크림에 솔솔 뿌려진 올리브유가 인상적이었다.
아이스크림에 올리브유 뿌려주신걸 보면 후식에도 일가견이 있는 곳인가보다 싶었다 ㅋ.ㅋ
솜사탕도 직접 만드신다고 자부심이 있으셨다!
친구들과 근황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에 집중해보는 시간도 갖고
대접받는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옆테이블 생일을 맞이한 손님에게는 계란말이를 쌓아 케익초까지 꽂아 주셨다.
아주 귀여운 생일 케익이구나 생각됐다!
기념일에 찾아와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두테이블은 기념일 맞이한 커플과 친구였던 것 같다!
다음에 우리 가족들이랑도 와봐야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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