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_logue(이야기)/소소한 일상

[문화/공연] '오르간 오딧세이'_롯데 콘서트홀

소소한 변주 2022. 2. 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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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이리저리 카톨릭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

카톨릭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파이프 오르간'

유튜브 편집영상이었던가...?
다큐멘터리였던가...?
독일 성당의 오르간 소리를 듣고 전공을 하던 한 분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아주 흥미롭게 본 후
이 악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반짝 빛나며 차가운 느낌의 쇠파이프에서
웅장한 느낌의 소리에서부터 얇고 가는 소리까지!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내는 흥미로운 악기이다.
또 손과 발을 분주히 함께 연주기에 연주자의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나도 흥미롭다.

아주 가까운
제2롯데 콘서트 홀에서 '오르간 오딧세이'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침 가볼 수 있는 기회라 이틀 전 예매를 하고 갈 수 있게되었다!!

롯데월드몰 건물 8층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

 

 

 

2022년 '오르간 오디세이'
2월, 7월 12월 (3회 진행)
시간: 오전 11시 30분
티켓: 20,000원
(송파구민 10% 할인 적용)

해당 프로그램은
약 5년째 진행중인 프로그램인 것으로 알고 있다.
테너이자 콘서트가이드인 김세일님이 파이프 오르간 내부에 직접 들어가 오르간의 구조도 소개하고, 박준호 오르가니스트의 악기 설명과 함께 연주까지!!

오르간이 궁금하고 소리가 좋은 내게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공연!!

1년에 3회, 오전 시간 공연이라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생각했는데!
기우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관람 참석했고,
관객석이 가득찼었다.

"오와...
평일 오전시간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구나!" 새삼 놀랐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교환하고,
하우스어셔의 도움을 받고 착석하면 된다!

2022년 첫 회차 공연의 주제는
'사운드 볼트(Sound Vault)'
오르가니스트가 만들어낸 합성어라고 하는데,
소리 저장소라는 의미란다.
크으 👍

롯데콘서트홀의 오르간은
자신의 소리를 찾아가고 있는 오르간 나이로 청소년쯤되는 만 5년정도 된 오르간이라고 한다!
(질풍노도의 시기여서 그런가...
작년 12월 공연에서 말썽을 부린 것으로 안다)


👉68개의 스탑
(건반 양 옆에 위치해 있는
여러가지 악기소리를 내는 버튼인 것 같다)
👉
5,000여개의 파이프
👉4단 건반

국내 오르간 중 꽤나 규모있고 위엄있는 수준 같았다!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오르간을 이렇게 가까이서 생동감 넘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짜릿했다!

멋진 공연을 마치고 퇴장하는 테너와 오르가니스트

오르간이 연주와 청중에게 소리로 들리게 되는 시차(?)
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김세일 테너님과 합동공연도 너무 인상 깊었고,
(오르간 구조설명은 오랜 내공을 다 아실테지만, 모르는 척 엄청 친근하게 옆집 오빠처럼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시는데...와우 본업인 테너공연은 너무 잘하셔서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배신감이 들었다.)
다양한 컨셉의 박준호 오르가니스트의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스르륵 슬라이딩하며 의자에 자리잡으시고선,
현란한 연주로 상하체를 자유자재로 유연히 조절하는 뒷모습... 정말 프로였다. -★)


브로슈어 뒷면 프로그램 소개

오르간 연주 전 셋팅되어있는 스탑을 '타닥' 누르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자유자재로 손과 발을 움직이며 멀티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오르간의 구조를 소개해주고, 악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생생한 실시간 영상 투어까지!!
너무 알찬 구성이었다! 기획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틀 전에 갑작스럽게 예매했음에도
좋은 자리의 취소표를 얻을 수 있어 뿌듯-★
알차고 흥미로운 공연을 볼 수 있어 감동-★
합리적인 공연을 제공해주심에 감사‐★

7월, 12월의 공연도 또 다른 주제로
다른 오르가니스트이 연주한다고 하니!
모두모두 경험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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