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2일차
기침이 심하고, 냄새는 아직 느낄 수 있는데, 입맛이 좀 쓰고 음식의 맛이 이상한 기분이었다.
동생은 하루 6끼씩 엄청나게 먹었었는데...
나는 음식을 먹기가 싫을 정도다 ㅠㅠ
입맛이 없기도 했지만 치우기 귀찮아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쓰레기 처리 방식의 변경 ]
내가 쓰레기 처리를 할 때 굉장히 민감하게 위생을 신경써서 처리를 했음에도 확진이 되었다!
그래서 식사를 깨끗이 하고 난 일회용품들을 한 번 헹구고 소독까지 완벽히 한 후에
베란다에 쓰레기 통을 두고 모으는 것으로 했다.
최대한 배출을 자제하고 한 번에 버리는것으로 하고자 하였다!!
[ 통증 ]
가장 심한 것은 목통증!!
와우... 목에 멍이 든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넘길때마다 놀라울 정도...
먼저 확진되었던 친구가
밤에 침을 삼키다가 목이 아파서 너무 놀라서 깼다고 했었는데!
이런 기분이었나 싶었다.
비대면 진료를 받고 얼른 약처방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 닥터나우 비대면 진료&약처방(무료) ]
어플리케이션 '닥터나우'를 다운받았다.
'올라케어'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었다.
일단 닥터나우에서 진행을 했는데
코로나진료를 하지만 대부분 30명의 대기인원을 초과하여 진료받기가 쉽지 않았다 ㅠㅠ
게다가 겨우 들어가서 신청하는 족족 '네트워크 에러'라는 메세지가 뜨며 신청이 되지 않았다
에러를 해결해본 결과 내 생각에는 확진자 캡쳐첨부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확진 격리 통지를 아직 받지 않아서 PCR검사 결과와 기타 문자 2개를 업로드하여서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장을 업로드하니 다음으로 무사히 넘어갔다.
의사선생님과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하고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기간 동안 해당 증상에 한하여 진료비와 약값 모두 0원이다.
(진짜 대한민국 최고다 ㅠㅠ)
코로나19 관련 진료비와 약처방에 대한 안내사항이 들어있다.
무료로 지원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양성판정'받은 문자나 서류를 캡쳐해서 첨부해야한다.
[ 닥터나우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급 방법 ]
1. 코로나 치료 클릭
2. 코로나 진료 병원명이 뜨고 대기인원을 보고 선택 한다.
(거리가 먼 병원이더라도 내원하는 것이 아닌 '전화 진료' 또는 '화상진료'이기 때문에 상관 없다)
3. 내증상을 먼저 상세 기입한 후 문자를 캡쳐해서 진료를 요청한다.
4. 30분 이내에 선생님이 전화를 주시고, 진료요청서를 바탕으로 진료해주신다.
5. 잠시후 닥터나우 앱을 통해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6.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당일 배송/택배배송/직접 픽업_3가지 방법이 있다)
전송 전 해당 약을 보유하고 있는지 먼저 전화로 문의 할 것!!
집 근처에 약국들이 되게 많고, 기침이 너무 심해서 되도록 빠르게 받아보고자
가까운 곳에서 바로 조제하여 보호자에게 픽업을 요청하고자 하였으나,
5개의 약국에 전화했으나 해당약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ㅠㅠ
웬만하면 집으로 당일 배송하는 방법으로 조제하면 제휴약국에서 빠르게 조제하여 받아볼 수 있다.
7.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을 하고 나면 조제비를 결제하라는 앱푸쉬가 온다!
코로나19확진으로 인한 진료 및 제조비는 0원임으로 결제를 눌러도 '0원'결제로 처리된다.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약이 배송되었다!
현관문 앞에 걸어주셨고, 배송이 완료되면 메세지로 배송완료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본인 외 개봉금지의 안심스티커를 제거하고 나니,
처방전에 따른 조제(대체 약품 있음)약품이 5일치 들어있었다.
조제 약품은 하루 2번(아침, 저녁), 진해거담제는 하루 3번 이었다.
이제 진료와 약배송까지 이뤄지다니...
진짜 좋은 세상이닷!!
[ 체기? 약 부작용? ]
약을 받자마자 먹었고, 엄마가 챙겨주시는 거한 저녁 식사를 맛있게 했다!
정성껏 맛있게 차려주신 식단인데
입맛이 너무 쓰고, 음식맛도 쓰다해야하나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ㅠㅠ
(6식을 했던 동생과는 사뭇 다르다! 아마 동생한테서 옮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개개인별로 증상은 모두 다른가 보다! 너무 신기해!!!)
약 먹겠다는 일념으로 억지로 꾸역꾸역 먹은 것이 문제였을까?
Zoom으로 실시간 미팅을 하다가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움직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어지러움증으로 제대로 볼 수도 없고, 강연자 소리는 웅웅 울리지...
식은땀에 속은 메스껍고, 가슴도 두근거렸다.
결국에는 Zoom화면을 끄고 화장실로 직행 ㅠㅠ
하루종일 먹은 음식들을 다 게워냈다
그 후 울렁거림은 좀 나아졌으나
목이 찢어질듯 아프고
아저씨 목소리에서 완전히 할아버지 목소리가 됐다 휴...
너무 어지럽고 머리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ㅠㅠ
10시도 안되어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ㅜㅜ
약은 효과가 좋은지
먹고나서 가장 괴로웠던 기침이 딱 멈춰버렸다.
그러나 그만큼 독한건지...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몸에 힘이 없었다 ㅠㅠ
코로나 격리 2일차
아주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 어메이징 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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