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_logue(이야기)/다소의 변주

[코로나 격리기 D+7] 격리 해제 그리고 그 후

소소한 변주 2022. 3. 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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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 격리 해제일!

 

와우!!

동생의 확진 이후 밀접접촉자 격리 1주

+

코로나 양성확진 후 자가격리 1주

 

지난 2주간 거의 세상과 좀 단절해서 살아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드디어 

격리 해제일이다!

 

그럼에도

+

엄마의 연쇄 확진 후 스스로 주의하고 있는 현재를 살고 있다.

격리 해제일 후에도 며칠간 밖에 안나갔던 것 같다.


코로나 확진에 대한 몇번의 변동이 있었는데

내가 격리 시에는 일주일 자가격리만 진행되었다.

 

초창기의 코로나는 전염도는 현재 오미크론(?)보다는 낮은대신 중증도가 높아다면,

현재의 오미크론은 중증도가 낮은대신 급속도 확산을 피치못하는 것 같았다.

어떤이들은 방역당국이

"코로나를 손에서 놨나보다,", "방치한다.", "무책임하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인 코로나를 통제하고, 중증도가 많이 늘지않도록 봉쇄하느라

최대한의 노력을 한 후에 독감처럼 많은 이들이 걸리고 낫는것으로 체제를 바꾼 것인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았다. 

또한 그동안 참고 견뎌온 모두가 다시 천천히 일상을 회복해나가야할 때가 온 것인가 싶기도 했다.

 

 

축소된 격리방침으로 인해 유병자가 아닌 나는 비대면진료와 약처방 및 배달로

안전하게 자가격리를 통해 관리할 수 있었다. 

유병자인 엄마는 일주일동안 하루에 두번씩 상태(혈당, 산소포화도, 체온 등)를 기입(오전9시, 오후 3시)하는 문자와

하루에 한번씩 체크전화를 통해 증상의 상태를 체크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족은 나(2차)를 제외하고 모두 백신 3차까지 맞았다.

최초로 양성확진이 된 동생은 업종때문에 가장 빠르게 3차를 맞았다. 

백신을 맞는다고 아예 코로나에 확진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만병통치약이 아닌 백신이기에 당연한게 아닌가 싶었다. 

다만, 맞음으로 인해 항체를 어느정도 보유하고 덜 아프게 지나갔으리라 생각한다. 

 

백신에 대한 다양한 여론이 있었고 나 또한 건강상태 여부를 판단하여 3차를 맞을지 말지 고민하는 도중에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게 되었다. 백신을 맹신하지도 그렇다고 백신은 절대 안맞을거야도 아닌 중도적인 입장이었는데

백신을 맞고 아파서 다행히 수월히 나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이런 말도 너무 조심스러운게

가까운 지인의 주변에서도 백신을 맞고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을 몇번 접했다. 

정말 가슴이 아프고 뭐라 형언할 수 없이 허무하고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부로 판단하고 나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나도 1차 백신을 맞을때는 심하게 아팠고, 2차 백신을 맞을때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럼에도 "모두의 건강을 위해 같이 맞자"라는 생각으로 맞았었다. 

 

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선택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맞은 사람도 이제 서로를 탓하고 미워하는 건 그만했으면 좋겠다.

더 빨리 더 심각하게 퍼지지 않도록 노력한 방역의 최전선에 계셨던 분들께도 "고생했다" 격려하고 위로하는

그런 과거의 국민정서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

코로나 격리 해제 후에도 

최대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제했다.

체력이 너무 떨어짐을 느꼈다.

(=테니스 한 번 치러갔다가 거의 심장 멎을 뻔....)

 

자주 피로하고, 기침은 계속해서 나고 있다.

추가 비대면 진료로 약처방을 받아서 복용하고 있다.

(코로나 격리 1주일기간만 무료. 현재는 유료로 진료하여 약을 처방받아 섭취중이다)

 

=

결론은

"정말 웬만하면 코로나에 걸리지 말자!"

(방역 철저히 하다 걸린 나는 억울하다뉴_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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